콤비라고 해야하나 케미라고 해야하나 카게야마랑 히나타의 케미스트리는 이미 한 번 본편에서도 의미는 좀 다른 것같지만 언급이 됬었으니까...말 그대로 '화학작용'을 이뤄낸다는 뜻으로...아무튼 내가 포스팅할 만화는 하이큐!! 하이큐가 너무 좋아서 견딜수가 ㅇ벗다. 내가 정발도 안된 만화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지는 상상도 못했다. 정발 하루라도 빨리해줬으면 소원이 없겠다. 원서를 넘치는 덕심으로 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일본어 고자라 읽을 수 없다는게 너무나도 슬픔 ㅠㅠ 진짜 하이큐는 어떤 식으로 묶어도 다 잘어울리는 것같다. 내가 스포츠 만화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보통 이런게 스포츠만화의 특징일수도... 아무튼 되게 장황스럽지만 생각나는데로 적어봤다.
히나타 + 카게야마
히나타의 중학교시절 처음이자 마지막 배구대회에서 참패당한 후 설욕전를 결심하고 온 고등학교에서 그 장본인과 팀메이트로 재회. 클리셰이긴 한데 숙명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했고 복수하기 위해 이를 갈았던 상대와 장단점을 보완해나가며 '괴짜' 콤비를 이룬다는게 좋다. 둘이 사소한 것에도 승부욕이 발동하고 티격대는거 보면 진짜 너무 귀여웡 ;ㅅ; 카게야마가 히나타에게 쓰레기라던지 심한 말을 많이하는데 정작 본인은 자각이 없는듯. 스가 선배가 히나타를 시합전에 쓰잘데기 없는 말로 부담 주지마라고 했을 때 내가 쓰잘데기 없는 말을 했었나? 이러는 거보면. 반면에 히나타가 별 생각없이 하는말에 카게야마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듯.
이름부터가 히나타는 태양 카게야마는 그림자가 들어간다는 점은 쿠로바스의 카가미랑 쿠로코랑 연상케하기도 하고...... 암튼 카게야마가 상대팀이 히나타를 주목하면 할수록 팀에게는 좋다라는 비슷한식으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것은 히나타가 최강의 미끼이기 때문! 먼저 히나타 자체가 작은 신장으로 리베로로 오해하거나 꼬마라고 얕잡아보는데에 있고 결정적으로 히나타와 카게야마의 속공은 막기가 어렵고 상대방에게 압력을 주기 때문임. 그렇게되면 상대팀은 자연스레 히나타를 경계할 수밖에 없고 상대팀이 히나타를 경계할 수록 다른 선수들은 공격할 기회가 자연스레 많아지고 카라스노에게는 공격패턴이 늘어난다는 점이 괴짜 속공에 큰 장점.
평소에는 철천지원수같으면서도 코트위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게 된다는게 재밌다. 그 속공은 자체가 카게야마를 100% 신뢰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기술이니까. 분하지만 네 토스가 없으면 내가 코트위에 서있지 못할테니까라던지 히나타가 갈팡질팡할때도 내가 여기 있는한 넌 가장 강해질거야라는 식으로 말한다던가 중학교 때는 내 알바 아니야. 그러니까 토스를 올려줘!! 말그대로 청춘열혈 대사들. 요런 스포츠 만화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게 참 좋다 ;ㅅ;
히나타는 다른 능력들은 부족하지만 카게야마의 토스능력으로 자신의 장점인 뛰어난 반사신경과 순발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데에 있고, 그런 히나타의 반사신경과 순발력은 카게야마의 중학시절 토스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를 딛고 능력을 개화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서로가 서로를 진짜 잘 만난듯.
단순히 토스를 주고받는 것 뿐만 아니라 본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된다는 점도 진짜 마음에 듬.
아무튼 괴짜속공만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엔 분명 한계가 있다는 사실! 앞으로 이 둘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어떤식으로 성장해나갈지가 참 기대됨.
카게야마 + 스가와라
카라스노의 세터들. 카게야마가 들어오기 전엔 스가와라가 정식 세터였으니 둘이 포지션 경쟁할 수밖에 없는 위치. 경험으로서는 스가와라가 앞서지만 체격이나 실력이나 이런점은 카게야마가 천재나 다름없으니까 자연스레 스가와라가 밀리게되는데 카게야마는 스가와라보고 자신에게 세터자리를 양보한다고 생각하고 신경이 쓰이는 듯. 정식으로 세터자리를 따내고 싶다고. 스가와라가 3학년이고 앞으로 배구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코치는 그런 스가와라를 신경써주는데 오히려 스가와라는 자신은 대타여도 상관 없고 3학년인데 불쌍하다는 소리를 들을지라도 배구를 더 오래하기 위해선 카게야마가 필요하다고..... 이런 묘한 관계가 좋음.
스가와라 자체를 팀원들 모두가 잘 따르고 좋아하니까 카게야마는 스가와라의 그런점을 닮고(?)싶어하는듯... 카게야마에게 세터로서 조언도 많이해주고 챙겨주기도 많이 챙겨줌. 선의의 라이벌로서 둘이 경쟁하는거보면 보기 좋음. 앞으로 전개상 스가와라가 세터로 나오는 상황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같은데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지가 기대됨.
스가와라 + 사와무라
부주장 + 주장이여서 그런가 엄마 아빠느낌. 둘 다 성격은 상냥상냥하고 배구부를 진짜로 사랑한다는게 느껴져서 좋음. 그냥 둘이 붙어만 있어도 훈훈함.
야마구치 + 츠키시마
카라스노의 또 다른 1학년들. 야마구치가 츠키시마 자랑스러워 하는거 진짜 웃김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츠키시마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것같음. 반면에 츠키시마는 그런 야마구치를 귀찮아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는 것같음. 아무튼 야마구치는 유일하게 츠키시마를 '츳키'라는 애칭으로 부름. 야마구치의 최근 고민은 귀여운 여자가 말을 걸어서 좋아했는데 츳키에 대한 것만 잔뜩 물어보고 갔다였다던가... 츠키시마가 좀 까탈스러운 성격이라면 야마구치는 그에 정반대같은데 둘이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붙어다니게 됬는지 궁금함.
아즈마네 + 니시노야
이 둘은 완전히 정반대. 일단 비주얼은 삼촌과 조카. 한쪽은 몇 년 꿇은 걸로 오해받고 다른 한쪽은 초등학생으로 오해받음. 아즈마네는 유리심장에다가 소심하고 눈치도 많이보는 성격이라면 니시노야는 게릴라 호우같이 거침없고 솔직하고 다른 부원들의 말을 빌리자면 와일드한 성격. 포지션도 아즈마네는 에이스로서 공격의 한축을 담당하고 니시노야는 리베로로서 수비의 한축을 담당. 이름자체도 아즈마네는 동쪽, 니시노야는 서쪽이 들어감.
아즈마네가 시합에 나오지 않자 니시노야도 아사히 선배가 돌아오지 않으면 시합에 나가기 싫다. 아사히 선배 없이도 이기는 것처럼 되는건 싫다. 이러는 거보면 굉장히 아즈마네를 에이스로서 신뢰하고 있는듯. 거기에다가 니시노야가 부활에 안나오는 동안 블록에서 튕겨져나오는 볼을 올리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던가 아즈마네가 부활동 또 빼먹을까봐 수업 끝나고 부활동 같이가자고 3학년 교실로 올라온다거나 그런거 보면... 더이상 설명하지 않겠슴... 아무튼 이 조합도 진짜 좋음. 코트에서 카게야마랑 히나타가 토스를 올려줘!!라면 이쪽은 토스를 불러줘!! 둘이 호흡도 잘 맞는 것같음.
아즈마네 + 사와무라
사와무라가 누구에게나 상냥하다가 캐릭터라면 아즈마네한테만 예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덩치만 크고 형편없다고.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사와무라도 아즈마네를 '에이스'로서 의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듯. 덩치가 산만한 아즈마네가 사와무라 무섭다고 눈치보는거 귀여움. 간혹가다가 사와무라가 아즈마네에게 상냥하게 굴면 안그러던 애가 그러니 더 무섭다고 ;ㅅ;
타나카 + 니시노야
2학년 꾸러기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슴당. 성격도 비슷한 점이 많은 것같고 니시노야는 배구부에서 노야란 애칭으로 불리니 그렇다쳐도 니시노야는 타나카를 유일하게 류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같음. 선배라고 불리고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것도 귀여웡.
츠키시마 + 카게야마
얘네 둘을 생각하면 왠지모르게 그냥 웃음이 나옴. 츠키시마가 S경향이 좀 있는 것같은데 아니 대놓고 S인가 아무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카게야마가 제일 싫어하는 말인 왕이란 별명을 대면서 도발하고 카게야마는 멱살잡고. 토스도 그냥 안받고 네 토스가 너무 정확해서 기분나빠 이러면서 시합 도중에도 싸우는 거보면 졸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히나타랑 카게야마랑 티격태격하는 거랑 뭔가 느낌이 다름. 츠키시마가 사람 속을 긁을만한 말을 더 잘하는 것같다고 해야하나? 츠키사마가 상대팀에게도 도S성 발언을 날릴때 보면 같은팀이여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때가 많음.
카게야마 + 오이카와
이 둘보고 처음엔 크게 휘두르며에 아베랑 하루나가 떠올랐음. 중학교 선배라던가 이름으로 불린다던가 그 사람은 싫지만 그래도 대단한 사람이야 이런 느낌이..사실 오이카와는 슬램덩크의 윤대협 느낌이 조금 났음.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이케맨 설정이랑 특히 등장하는 타이밍이... 카게야마가 서브랑 리시브를 오이카와에게 배웠다고하니 히나타가 왕보다 더 위라고 대왕님...! 요러는게 귀여움
카게야마 + 킨타이치
카게야마가 '내가'가 아닌 '우리'라고 말했다고 분해했을 때 왠지 모르게 짜릿하잖아여...
히나타 + 코즈메
만나자마자 자연스레 이름으로 부르는...! 히나타는 자기보다 1살많은은 켄마한테 반말하게 된 과정도 그렇고... 둘이 꽁냥꽁냥대는게 왜이리 귀여운지 모르겠음.
코즈메 + 쿠로오
같은 학교 1년 선배인데 소꿉친구. 어린시절 켄마의 유일한 친구가 쿠로오. 켄마가 배구를 하게된 계기도 쿠로오. 그런 켄마를 쿠로오는 배구부의 혈액이고 뇌이고 척추로 여기고 있는 다는 점에선 그냥 설명할 필요가 없다. 둘이 고양이상(?)에 겁나 매력터짐. 특히 켄마 머리가 맘에 든다. 일명 푸딩머리 ;ㅅ;
카라스노고교 + 네코마고교
그냥 한뭉텅이로 묶음. 사실 하이큐에 나오는 모든 학교들이 다 마음에 들지만 그 중에서도 이 두 학교는 유별나게 닮은 점이 많으니까... 숙명의 라이벌이기도 하고. 겹치는 캐릭터들도 많고....
이와이즈미 + 오이카와
내가 좋아하는 속성을 가진 캐릭터들. 그냥 취향
그밖에 고문+코치, 히나타+2학년 선배들, 타나카 + 츠키시마, 여자배구부주장+사와무라, 히나타 + 아즈마네 등등 좋아하는 조합들이 너무 너무 많은데 쓰기가 너무 힘들다.
미운 캐릭터도 없고 버릴 캐릭터도 없고 이제껏 나온 학교들 모두 각가지 매력이 또 다르고....
분명 난 주인공 카라스노팀을 응원하고 있는데 상대팀 역시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
좋은 스포츠 만화의 정의라던지 작품성 같은 건 생각 안하고 난 그냥 내가 끌리는 대로 보는 편인데
하이큐는 "적에게도 아군에게도 드라마는 동일하다"라는 점에선 확실히 괜찮은 것같다.
작가부터가 배구 해본적도 없고 규칙도 모르지만, 왠지 이녀석들은 응원하고 싶어지는데!하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그랬고.
승패가 예상이 되던 예상이 되지 않던 긴장감도 필요할 땐 확실히 들어오는 것같고 뭐라 설명을 못하겠는데 쨍-하다는 느낌.
몰라 그냥 설명 못하겠는 느낌이 쨍-한거야....
반짝반짝하고 쨍-한게 좋음. 그런 느낌의 만화를 좋아함.
무엇보다 하이큐를 보다보면 마음이 치유되는 것같아서 내용이 그리 잔잔한 것도 아니고
때로는 역동감이 넘치는데 볼때마다 힐링을 받는다. 스트레스가 날아갈 것가틈
특히 히나타!!!! 히나타를 보면 그냥 내 기분이 좋아진다. 히나타 귀여웡 ;ㅅ; 최강의 미끼 화이또
어서빨리 정발되었으면 좋겠다 ㅠㅠ!! 일본어도 모르면서 원서 산 것도 처음이라구여...
아니 초판 1쇄까지 욕심남,,, 6권부터는 초판 1쇄로 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