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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내 이야기 같아 찾은 책이다. 생존편이 두번째 시리즈인 줄 모르고 먼저 읽었는데 첫 번째 시리즈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음에도 전혀 읽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내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다 .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쏟는 시간보다 그 일을 하기 전 많은 생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 일을 하기 전 걱정이든, 해야지 하고 생각만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헛된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은 생각이 지나치게 많아 의미 없게 시간을 허비하든. 성인 ADHD를 다룬 기사를 보고... 지나치게 집중을 못하는 내가 어쩌면 성인 ADHD는 아니겠지,,, 병원 가야하는거 아냐? 이런 고민까지 했었다. 그런데 이 책 앞 부분에서 부터 성인 ADHD에 대해 다룬게 신기했다. ADHD와 다르게 '생각이 많은 사람'을 새롭게 명칭한 '정신적 과잉활동인'의 차이점에 대해 서술했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르며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저자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줌으로써 나만 이런 고민을 한게 아니구나 싶었고... 나만의 특성을 어떤 쪽으로 개선을 해야할지 개선방향은 물론 나도 몰랐던 특성들도 책을 통해서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책에 있는 내용이 모두 공감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나만 이런게 아니라 이러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장점으로 삼을 수 있다 이야기해주어서 좋았다.
이게 되게 웃긴게... 나만 이런게 아니라는 것을 굳이 확인하고 싶은 마음인지 누군가 내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인건지. 내가 책 제목만 보고 아- 이건 당연히 내이야기다 싶어서 책을 고른 것 처럼 (실제로 이 책을 책상위에 올려두니까 제목만 봐도 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도 써보고 싶구,,, 책도 만들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 거기에 내가 지닌 특성이 들어있는 그런...!!
제목도 생각했어... 제가 그렇게 진지한가요?
18.05.07~18.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