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를 연결하는 담쟁이처럼
국내도서
저자 : MYSC 사내기업가 18인
출판 : mysc(엠와이소셜컴퍼니) 2018.02.14
상세보기


시립도서관 신간도서란에 얇은 책 있으면 가볍게 앉아서 읽고 가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제목부터 끌리기도 했고 사이를 연결하는 담쟁이이라니 멋진 표현이다...! 책 등에 출판사 이름이 적혀있지 않아서 혹시 독립 출판한 책이 신간으로 들어온건가? 싶었다. 독립 출판된 책들이 도서관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아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느낌. 이 책은 일반적인 출판사에서 출판된 책이 아니라 MYSC라는 사회 혁신 컨설팅 임팩트 투자 전문회사에서 직접 출간한 책이다. 


회사소개서나 애뉴얼리포트로는 알 수 없는 진짜 MYSC를 소개하기 위해 인터뷰집을 만들었습니다. 


MYSC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을까요?

어떻게 이 사람들은 회사 일을 자신의 일처럼 열정적으로 해내고 있을까요?

어떻게 이 사람들은 힘들고 불명확한 상황을 돌파해나갈 수 있는 걸까요? 


이 인터뷰집이 위의 질문에 대한 완벽한 답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궁금증을 해소해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이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진짜 MYSC를 소개합니다. 


18명의 청년들의 18인 18색의 이야기. 

mysc라는 회사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던 회사도 이 책의 청년들을 통해서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 이런 이상적인 회사가 존재했단말이야? 싶은 놀라움? 그리고 그런 회사가 추구하는 목적과 회사의 인재상이 이렇게까지 맞아 떨어지는 것이 신기했다.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가진 이들이 엄청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회사의 일원 모두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에 한발짝 다가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엿볼 수 있었다. 짧은 문장들 안에 그 모든 내용을 담아내는 것은 어려웠고 책 자체에서도 그것에 초점을 맞췄다기 보다는 그냥 가볍게 회사 내를 이루고 있는 청년들을 소개하는 느낌이 더 강했지만 나는 그들의 이야기에 엄청난 자극을 받으면서 읽었다. 내가 딱 졸업하는 시기가 다가와서 그런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 


그중에서도 모든 경험은 하나의 점이고 그 점이 연결되어서 선을 잇고 길을 완성한다는 것. 명사형 인간이 아니라 동사형 인간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가 멋있었다.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 내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자극도 되었고 요즘 내가 생각했던 것과도 맞아떨어져서 그런 말들이 더 와닿게 느껴졌다. 나는 그것을 두리뭉실 하게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그것을 실천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만들어버리니까.


진짜 별 생각없이 집어들었던 책이었는데 멍한 느낌... 사이를 연결하는 담쟁이 처럼 묵묵하게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이들처럼 그들과 나의 방향은 다를지라도 추구하고자하는 목표는 어쩌면 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 자체만으로도 왜인지 모르게 든든한 느낌? 이걸 무엇이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다. 책을 읽고 느꼈던 생각은 든든함...!


47
MYOYOUN SKIN